두 개그우먼이 무일푼으로 서울에서 경상남도 통영까지 이동한다.
이동을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고 잠을 자기 위해 잡일 등을 한다.
그 모습이 인터넷으로 여행이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생중계된다.
서로 웃고, 싸우고, 짜증내고, 화해하는 모습 등이 여과없이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아마 '최장시간', '리얼리티' 예능 생방송일 것이다.
신현원프로덕션은 "신개념 최장시간 리얼리티 예능 생방송 미친(美親)여행을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MBC 공채 개그우먼 유미선, 심정은이다.
미친(美親)여행. (사진=신현원프로덕션 제공)
두 사람은 15일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경상남도 통영 여객 터미널까지 약 400Km를 이동한다.
단, 여행 시 돈을 쓰면 안 되는 (단 벌어서 쓰는 것은 가능) 무일푼 여행이며 오로지 허용되는 이동수단은 걷기와 히치하이킹(경운기, 자전거, 자동차 등)으로 하게 된다.
때문에 촬영 기간, 또 방송 시간이 언제 종료될지 알 수 없다. 통영까지 이동시간이 5박 6일이 될 수도, 12박 13일이 될 수도 있다.
신현원 대표는 “많은 시청자들이 최근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을 하는 상황에서 출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라이브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가장 큰 걱정은 전파가 끊이지 않고 원활하게 공급되어야만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방송의 목적은 여행의 장벽을 극복하며 목적지에 다다르는 두 개그우먼의 모습을 통해 소위 7포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것.
실제로 MBC 공채 개그우먼 유미선, 심정은(2012년 데뷔) 역시 미래가 불안한 모습이다.
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할 때만 해도 연예계 앞날이 탄탄대로처럼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지금은 생활마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