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들과 10차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공천 혁신안 처리를 위한 중앙위원회를 하루 앞둔 1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안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위 혁신안 참여와 지지 호소문'에서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건만 아직 우리당은 혁신의 싹도 틔우지 못했다. 우리 당은 지금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혁신은 혁신위에도 혁신안에도 있지 않다. 혁신은 실천에 있다. 실천하지 않는 혁신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과 계파주의를 혁신의 걸림돌로 언급하면서 "지금 당장 우리는 혁신의 동아줄을 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지도체제와 공천과 경선에 혁신안은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 시스템 공천, 좋은 후보공천, 이기는 공천을 이루도록 해달라"면서 중앙위에 참석해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표가 16일 혁신안 처리를 두고 재신임 카드를 꺼내들며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중앙위와 재신임 투표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