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혁신안에 대해 오해하고 성급한 판단하고 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5일 대구·경북 혁신안 순회 설명회에 앞서 열린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의 혁신안 반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이 최근 당 혁신안과 관련해 관심을 갖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안 의원이 혁신안에 대해 오해하거나 성급한 판단을 하고 있는 면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이 혁신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반대 이유가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것으로 어떤 부분에서 의미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야권 취약지역인 TK지역 배려를 위해 최고위원회를 대신하는 대표위원회에 영남권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호선을 거쳐 대표 위원회에 한 명을 배정하는 방식을 뒀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현재 당헌 당규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 비례대표 의석으로 2-3석을 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중앙위원회가 순조롭게 끝나면 24일 당무위원회에서 마무리 당규 작업한 뒤 공식적으로 혁신위 활동을 마감한다"며 "자신은 공언한 대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원래 일하던 '혁신 더하기 연구소'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충남·강원 등 지역 7개 시·도당은 중앙당 혁신위가 제안하고 당무위원회를 통과한 혁신안을 지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