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총경 출신의 전직 경찰관 권모(51)씨가 15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정영식 영장전담 판사는 15일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권 전 총경은 지난 2008년 10월 대구경찰청 강력계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조희팔에게서 9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과의 부적절한 돈거래 의혹이 일자 권 총경을 해임했다.
한편 검찰은 권씨가 조씨에게서 받은 9억 원중 1억 원을 넘겨 받은 혐의로 대구경찰청 소속 전직 경찰관 김모(49,경위)씨를 최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