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의 문태종 (사진 제공/KBL)
2010년 KBL 무대를 밟은 문태종(40)은 그동안 다양한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서장훈, 데이본 제퍼슨, 김종규에 이어 올 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애런 헤인즈까지 개성 강하고 톡톡 튀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늘 성적이 좋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2010-2011시즌 인천 프렌차이즈 사상 최고 성적인 38승16패를 기록했고 창원 LG는 2013-2014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오리온은 2015-2016시즌 개막과 함께 3연승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10개 구단 감독들이 뽑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문태종의 영입 효과와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문태종은 어느 팀에서 누구와 호흡을 맞춰도 잘 녹아들어간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문태종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5-68 승리를 이끈 뒤 "일단 슛이 좋은 것이 다양한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을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 좋으면 누구와도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유럽에서부터 그랬다. 지금까지도 강점으로 잘 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태종은 설명이 필요없는 리그 최정상급의 슈터다. 골밑을 공략하는 빅맨이나 돌파를 즐겨하는 선수나 외곽에 문태종이 버티고 있으면 든든하기 그지 없다. 수비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문태종 역시 그런 선수들과 함께 뛸 때 혜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