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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 노리는 전북, 또다시 무너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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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챔피언’ 노리는 전북, 또다시 무너진 꿈

    감바 오사카와 8강 2차전서 2-3 역전패

    '아시아 챔피언'의 꿈을 키웠던 전북 현대는 2015년에도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동취재단)

     

    전북의 ‘아시아 챔피언’ 꿈은 2015년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진 전북은 4강 진출이 무산됐다.

    2006년 우승 이후 꾸준하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아시아 챔피언’의 꿈을 키웠던 전북은 2011년 준우승으로 아쉽게 아시아 정상을 놓친 이후 매년 아쉽게 우승 도전의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전북을 꺾은 감바 오사카는 광저우 헝다(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의 맞대결에서 전북은 위력적인 파상공세를 선보였다. 하지만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하고 비긴 탓에 적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비기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승리하려면 반드시 골이 필요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전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진 이근호의 헤딩골은 주심의 반칙 지적으로 무효가 됐지만 전반 13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박원재가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감바 오사카 수비수 니와 다이키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고,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완벽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만에 뜻하지 않은 실점이 나왔다. 감바 오사카의 프리킥 상황에서 전북의 포백 수비는 약속된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했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는 2선에 빠져있던 아베 히로유키와 패트릭이 전북 수비를 완벽하게 속이고 동점골을 합작했다.

    이른 시간에 1골씩 주고받은 양 팀은 후반 중반까지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다소 경기 분위기가 잠잠해진 후반 31분 감바 오사카는 구라타 슈의 예상하지 못한 중거리 슛이 역전골로 연결됐다. 구라타가 다소 먼 거리에서 때린 슛이 전북 수비수 최철순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권순태도 꼼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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