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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최재성 "재신임 추석 전에 해야…"

    "재신임 되면 반발 에너지 현저히 줄 것"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사진=윤성호 기자)

     

    17일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무관하게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는 유효하고 추석 전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 문제가 그냥 넘어가거나 미봉된다면 당과 국민에게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의 최대 과제인 당의 분열을 극복하는 데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며 "추석 전에 이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분명한 응답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본부장은 "광복절에 문재인 대표가 경제통일 구상을 제시하며 방중일정을 구체화하고 있고, 총선일정에 당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추석 전에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재신임 투표가 이뤄진다면 국정감사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당대표의 재신임 투표가 10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그 결과가 재신임으로 나든 불신임으로나든 총선 전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일정이 촌각을 다툴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이번 주 내 중진모임에서 (재신임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해 (문 대표에게) 제시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인 지지로 중앙위에서 혁신안이 통과됐지만 당의 분열된 모습이 수습되지 않았다"며 "당의 분열을 수습하고 내일로 나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자는 것이 재신임 제안의 근본원인인데 근본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재신임을 묻지 않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비주류 등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신임 투표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흔적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당의 분열을 수습하나"라고 반문했다.

    권리당원이 아닌 일방당원에게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책적 사안을 갖고 의사를 묻는 것은 대의원이나 권리당원에게 물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당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문제는 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맞다"며 "소위 당대표에게 반대하는 분들이 추천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나.

    문 대표가 당원과 국민 투표에게 재신임을 받게 된다면 문 대표를 흔드는 시도가 근절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재신임 투표로 당내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 본부장은 "문 대표의 재신임 이후에도 그것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당과 국민들이 문 대표의 재신임을 판단해줬다면 그것에 대해 반발할 수 있는 에너지는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통과된 공천혁신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반개혁적이고 반혁신적인 제도'라고 비판한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10분의 1만큼의 혁신안도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내놓을 혁신안은 무엇인지 묻고싶다"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오픈프라이머리는 한국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과 함께 논의했을 때 의미가 있다"며 "김무성 대표는 이런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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