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손흥민이 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앙토니 마르샬이 있다.
마르샬은 21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3600만 파운드(약 650억원)의 거액에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마르샬은 역대 10대 선수 최고 이적료의 부담을 딛고 리그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지난 13일 안방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경기 막판 쐐기골을 넣어 3-1 승리에 힘을 보탰던 마르샬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맨유가 0-1로 뒤진 전반 34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5분에는 역전골까지 차례로 꽂았다.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공격수로서 골을 넣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마르샬은 상당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19세 어린 선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극찬했다.
맨유에서 함께 활약하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동료이자 아직 영어가 서툰 마르샬의 '입'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 모르강 슈나이들랭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침착하고 여유롭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