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쇼박스 홈페이지 캡처)
쇼박스가 한국 스릴러·공포 영화 살리기에 나섰다.
극장에서 점점 공포 영화가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쇼박스는 지난 21일 블룸하우스 프로덕션(Blumhouse Productions, 이하 블룸하우스), 아이반호 픽쳐스(Ivanhoe Pictures, 이하 아이반호) 등과 함께 스릴러·공포 장르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쇼박스는 블룸하우스와 함께 5년 간 여섯 편의 한국 장르영화를 기획-개발하고, 국내 개봉을 위한 제작-마케팅-배급을 담당한다. 아이반호는 투자를 맡는다.
블룸하우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 '인시디어스', '위자' 시리즈를 제작해 전 세계에서 총 14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이들이 제작한 영화 '위플래시'는 2015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반호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중점을 둔 제작-투자 회사로 최근 폭스인터네셔널픽쳐스와 함께 아시아 영화 공동제작과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국내 특색있는 아이디어 기반의 신인 작가, 감독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침체된 한국 스릴러·공포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국내 능력 있는 제작자, 작가, 감독들 등이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전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룸하우스와 아이반호 측도 쇼박스와의 호흡에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