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충북도내에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인 560여㎜ 수준에 그치면서 농업용 저수지와 충주댐, 대청댐 등의 저수율이 30~40% 선에 머물러 있다.
특히 청주와 충주, 옥천과 단양 등 4개 시·군 14개 마을에서는 식수원이 고갈돼, 하루에 한 번에서 다섯 차례씩 비상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1일 아침부터 도내 대부분 지역에 20~40㎜ 정도의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2일 박경국 행정부지사 주재로 청주기상지청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RELNEWS:right}
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을 토대로 가뭄 극복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수립하고,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대규모 사업은 정부에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물 절약도 매우 중요한 가뭄 대처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빨래 모아 하기 등 일상생활에서도 물 절약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