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해고 통보를 받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맷 윌리엄스 감독. (홈페이지 영상 캡처)
워싱턴 내셔널스가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맷 윌리엄스 감독을 해고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월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그의 코칭스태프를 모두 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워싱턴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은 첫 해 96승6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와 함께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올해 맥스 슈어저를 FA로 잡는 등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83승79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경기 도중 동료들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등 최악의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마쳤고, 결국 2년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마이크 리조 단장은 "우리가 올해 원했던 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과정에서의 첫 번째 결정"이라면서 "시즌 내내 실망스러웠다. 나에게도, 구단에게도, 팬들에게도, 윌리엄스 감독에게도 최고의 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해고 소식과 함께 새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속속 나오고 있다.
첫 번째 후보는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보유한 '철인' 칼 립켄 주니어다. 미국 CBS스포츠는 "아마도 립켄이 새 감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립켄은 21년 동안 줄곧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3001경기에 나섰고, 그 중 18년 동안 2632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윌리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에 이미 한 차례 워싱턴과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