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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화 '배트맨' 프로듀서와 드라마 공동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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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영화 '배트맨' 프로듀서와 드라마 공동제작 추진

    (사진=KBS 제공)

     

    KBS가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듀서 마이클 유슬란(Michael Uslan)과 손잡고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 또한 미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며, 한국의 웹툰을 KBS 드라마로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KBS는 미국 현지법인인 KBS America를 통해 마이클 유슬란이 대표로 있는 U2K와 지난 16일 드라마 리메이크 및 공동 제작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단계별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U2K는 배트맨 영화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둔 마이클 유슬란이 아들인 데이빗 유슬란 등과 함께 드라마 제작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양각서에는 ▲KBS 드라마의 미국 내 리메이크 ▲미국 드라마의 KBS 드라마 리메이크 ▲한국 웹툰을 활용한 KBS 드라마 공동제작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KBS에 따르면 마이클 유슬란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국 드라마는 탄탄한 대본과 스토리가 강점이고, 미국 내에 U2K와 관계를 맺고 있는 유수한 프로덕션 회사가 많아 리메이크해서 제작할 경우 한국 재수출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향후 KBS의 드라마 제작에도 최대한 본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KBS와 U2K 양사가 1차로 리메이크를 추진하는 드라마는 지난 2005년 방송된 '부활' 등 5편이다. 구체적인 작품은 오는 11월 4일부터 열리는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BS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헐리우드가 KBS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콘텐츠의 제작 역량과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양사 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헐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다양한 한류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한류의 지평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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