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에프엑스가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에프엑스는 27일 0시,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포 월즈(4 Wall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이다. 앞서 소속사는 "매 앨범마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콘셉트와 차별화된 음악 색깔을 선보인 에프엑스는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 '4'인조 변신 성공적…설리 없어도 괜찮아에프엑스는 5인조 걸그룹이었다. 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루나, 설리. 개성 강한 다섯 멤버의 조합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이제 4인조 팀이 됐다. 지난 7월 설리가 연기 활동을 이유로 팀에서 공식 탈퇴했기 때문이다.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던 설리가 빠지면서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설리는 에프엑스를 떠났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다행히 기우였다. 남은 네 명의 멤버들은 공백 기간 개별 활동을 통해 내공을 단단히 다졌다. 엠버는 첫 솔로 앨범 활동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크리스탈과 빅토리아는 한국과 중국에서 연기자로서 맹활약했다. 또한 루나는 MBC '일밤-복면가왕'과 뮤지컬 등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뽐냈다.
덕분에 이번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에프엑스는 새 앨범 '포 월즈'로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한 명이 빠진 공백 또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팬들의 반응이다.
◇ '4'번째 앨범…'뚝심' 있는 음악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정규 4집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에프엑스는 데뷔곡 '라차타'를 시작으로 'Chu~♡', 'NU 예삐오', '피노키오', 'Hot Summer', 'Electric Shock', '첫 사랑니', 'Red Light'까지 독특하고 실험적인 콘셉트의 곡으로 사랑 받아왔다.
때로는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뚝심 있는 자세로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정규 4집 역시 기존 에프엑스의 음악과 궤를 같이한다. 새 앨범 '포 월즈'에는 에프엑스의 색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일렉트로닉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영국 작곡가팀 런던 노이즈,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 팝 가수 칼리 레이 젭슨, 작곡가 켄지,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 소속 작곡가 황현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가를 높이고 있는 블락비 멤버 지코도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 '4' Walls…국내외 차트 강타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포 월즈(4 Walls)'다. 몽환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딥하우스 장르의 EDM 곡으로, 빼곡히 돋아나는 꽃잎처럼 갑작스럽게 피어난 사랑으로 인해 사방이 벽인 공간 속에 갇힌 것처럼 느껴지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누가봐도 '에프엑스 스러운' 음악이다.
반응은 뜨겁다. 이 곡은 (27일 8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국내 7개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