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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부진하면 김학민에게 준다' 세터 한선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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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 부진하면 김학민에게 준다' 세터 한선수의 힘

    한선수. (사진=KOVO 제공)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전력의 절반이다. 결정적인 순간이면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책임진다. 얀 스토크(한국전력)나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는 50%가 넘는 공격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대부분 팀들의 외국인 선수 공격 비중은 30% 이상이다.

    그런데 단 한 팀만 외국인 선수의 공격점유율이 30% 미만이다.

    바로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가세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마이클 산체스에만 의존하는 배구가 아니라 여러 공격 루트를 고루 활용하고 있다.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3-1(18-25 25-21 25-21 25-21)로 꺾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연패를 끝내고 4승2패(승점 14점)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선수의 진가가 드러났다. 1세트에서 산체스가 주춤하자 2세트부터는 김학민의 비중을 높였다. 3세트부터는 주공격수가 김학민으로 바뀌었다. 또 정지석도 요소요소마다 활용하면서 삼각 편대를 지휘했다. 산체스는 16점을 올렸고, 김학민은 공격점유율 27.96%에 19점을 기록했다. 정지석도 11점을 보탰다.

    특히나 리시브가 흔들렸기에 한선수가 더 빛났다.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만 8개를 내주는 등 68개의 리시브 중 27개만 세터에게 배달했다. 하지만 한선수는 침착하게 공격수 입맛에 맞는 토스를 올려줬고, 오히려 공격성공률에서 51.6%-49.5%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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