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 (홈페이지 영상 캡처)
LA 다저스와 작별한 돈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 말린스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매팅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매팅리 감독의 계약기간은 4년이다.
매팅리 감독은 "4년 계약을 했지만, 10년이 되길 바란다"면서 "두려움이 있었다. 또 마이애미로 오면서 흥분되기도 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돕는 것이다. 그래서 디비전 우승, 그리고 챔피언십 우승을 하는 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2011년부터 5년 동안 다저스를 이끌며 446승363패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패해 탈락한 뒤 다저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다만 마이애미는 성적이 안 좋은 만큼 감독을 자주 바꾸는 팀이기도 하다. 매팅리 감독은 2002년 제프리 로리아가 구단주로 앉은 뒤 10번째 감독이다. 2011년 하루 감독을 맡은 브랜든 하이드를 포함하면 11번째다.
마이애미의 데이비드 샘슨 사장은 "매팅리 감독이 팻 라일리가 되길 원한다. 또는 에릭 스폴스트라가 되길 바란다. 오래 마이애미를 이끌었으면 하고 우승을 했으면 한다. 그것이 항상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라일리와 스폴스트라는 NBA 마이애미 히트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다.
마이애미에는 올스타 지안카를로 스탠튼, 호세 페르난데스, 디 고든 등이 포진하고 있다. 샘슨 사장이 새 감독 취임식부터 우승을 언급한 이유다. 매팅리 감독도 "재능이 풍부한 팀이다. 위험한 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