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제공)
174만여 명의 지원자 중 5팀이 남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슈퍼스타K5' TOP5는 우승을 향한 달콤한 꿈을 꾸고 있다.
3일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 1층 M콘서트홀에서는 Mnet '슈퍼스타K7' TOP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마틴스미스, 천단비, 케빈오, 자밀킴, 중식이 밴드 등 TOP5는 남은 오디션에 임하는 각오와 우승에 대한 생각 등을 밝혔다.
먼저 '촌스락' 장르로 사랑받는 중식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생계유지도 힘들었고, 매달 신곡을 찍어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내오다 큰 사랑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기뻐했다.
중식이는 또 "만약 우승을 한다면, 좋은 환경의 합주실에서 음악하고 싶다. 또 멤버별로 나눈 뒤 빚도 갚고 전세금도 낼 것"이라며 웃었다.
마성의 음악 천재로 불리는 자밀킴은 "한국에서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며 "우승을 한다면 그 꿈을 더 빨리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난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이 자리까지 온 게 신기하고, 사람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만약 우승을 한다면, 한국에서 프리 콘서트를 열고 싶다. 또 한국으로 터를 옮겨서 스튜디오 만든 뒤 마음껏 음악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케빈오는 '엄친아'다운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순위 보다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그는 "어릴적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꿈과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슈퍼스타K7'을 통해 다시 꿈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마음에 드는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내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하고 싶고, 우승을 한다면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생존한 여성 참가자 천단비의 각오도 남다르다. 천단비는 "첫 여성 우승자 도전에 대한 생각 보다는 매 순간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랫동안 코러스를 해왔던, 아무 것도 아니던 사람이다. '슈퍼스타K7'을 통해 내 무대를 보여드리고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꿈이고 기적"이라며 웃었다. 또 "만약 우승을 한다면 상금으로 가족들과 이사를 갈 것"이라고 밝혔다.
듀오 마틴스미스의 각오는 음악만큼 패기가 넘쳤다. 이들은 "우린 음악을 시작한지 1년 정도 된 아이들이다. 우리가 우승한다면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버스킹을 하면서 결성된 팀이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좋은 버스킹 장비를 구입해 전국 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