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10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696억 달러로 전월(3천681억 1천만 달러)보다 14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던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3년1개월만에 최대 규모(39억3천만 달러)로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줄어들다 9월(1억8천만 달러)부터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10월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예치금이 253억4천만 달러로 전월(240억8천만 달러)보다 12억6천만 달러 증가하며 전체 외환보유액 증가를 이끌었다.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의 유가증권(90.5%)은 3천346억 달러로 2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4억4천만 달러(0.9%)로 3천만 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0.4%)은 14억3천만 달러, 금은 47억 9천만 달러(1.3%)로 모두 전월과 같았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이 세계 7위를 유지했다.
러시아가 6위로 올라선 대신 브라질이 8위로 밀렸다.
1위는 중국으로 3조5천141억 달러를 보유했지만 전월보다는 433억 달러 감소했다. 이어 일본이 1조2천48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6천623억 달러, 스위스 5천989억 달러, 대만 4천263억 달러, 러시아 3천713억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