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뭉치는 거니?" 박병호(오른쪽)와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박병호(29)가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C.J. 니코스키는 9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가 박병호 포스팅에서 승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I was just told that the Pirates won the bidding for Byung Ho Park)"고 전했다.
니코스키는 한국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 SK와 두산, 그리고 박병호의 소속팀인 넥센에서도 뛰었다. 은퇴 후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피츠버그는 1년 전 강정호 포스팅에서 승리한 팀이다. 강정호는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첫 해부터 맹활약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4.0으로 피츠버그 야수 중 3위였다.
확정 발표는 아니지만, 피츠버그의 포스팅 승리가 설득력이 있는 이유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렸고, 올해는 타율도 3할4푼3리를 찍으며 정교함까지 갖췄다. 아시아 출신 야수 2위에 해당하는 1285만 달러라는 거액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니코스키의 말대로 피츠버그가 포스팅의 승자라면 2014년 넥센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던 4번 박병호-5번 강정호 콤비를 넥센이 아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