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사업 기종으로 선정된 F-35 (사진=록히드마틴 제공)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거론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질타당했다.
장 청장이 전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정부 원안(670억원)으로 확정된다면 KFX 개발이 2~3년 늦어질 수 있다"고 발언한 게 단초가 됐다. 당초 방사청은 1618억원의 예산 편성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948억원 삭감된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헌법상 예산안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넘어오게 돼 있다"며 "증액을 안시켜주냐는 말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서 할 말인데, 왜 이제 와서 국회에다 대고 이러느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성찬 의원도 "도대체 예산증액이 안되면 2~3년 늦어진다는 근거는 뭐냐"고 물어 '경험에 비춰볼 때 사업 초기에 제대로 투자가 안되면 어려워진다'는 답변을 받은 뒤, "그러니까 그 근거가 뭐냐는 말이다. 기술이전 때도 근거없이 다 받을 수 있다고 했다가 문제를 키웠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