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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새 감독 선임 '류현진과 궁합은?'

    류현진의 LA 다저스 새 사령탑에 선임된 데이브 로버츠 전 샌디에이고 벤치코치.(사진=다저스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류현진(28)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 시각) 새 감독에 데이브 로버츠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벤치코치(43)를 지명했다. 마이애미로 옮겨간 돈 매팅리 감독 후임으로 다저스 구단 사상 28번째, LA로 옮겨온 이후 10번째 사령탑이다.

    로버츠 신임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저스 감독으로 지명된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내 인생의 새로운 기회"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을 시작으로 로이 캄파넬라, 샌디 쿠팩스, 마우리 윌스, 노모 히데오 등 선수들이 신기원을 세운 명문팀"이라면서 "한없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지난 3년을 함께 했던 매팅리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왼 어깨 부상과 수술로 올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사이영 듀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제 3선발로서 신뢰를 보였고, 류현진은 2013년, 14년 2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보답했다.

    류현진의 입지는 새 감독이 와도 탄탄한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하며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다저스가 투수 보강을 하지 않는다면 2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다.

    게다가 로버츠 감독은 일본계 혼혈로 동양 문화에 익숙하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로버츠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태생이다. 로버츠 감독은 1999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은퇴했고, 10시즌 통산 832경기 타율 2할6푼6리 721안타 23홈런 213타점 437득점 243도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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