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밴와트.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케이티가 새 외국인 투수로 SK 출신 트래비스 밴와트를 영입했다.
케이티 위즈는 1일 "밴와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케이티는 기존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와 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 밴와트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채웠다. 케이티는 신생팀 특혜로 내년까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우완 정통파 밴와트는 2014년 7월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 해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친 뒤 부상을 당했다. 결국 크리스 세든과 교체됐다.
밴와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194경기 54승4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주무기.
케이티는 "2015시즌 전 영입 대상 선수였으나 2014년 중반 SK와 계약하게 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던 선수”라면서 “검증된 기량과 KBO리그 적응력이 우수하고, 평균 140km 중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안정된 투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밴와트는 “다시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 돼 기쁘고, 이런 기회를 준 케이티에 감사하다”면서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계약 협상 과정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구단이라 생각됐고, 얼마 전에 결혼한 아내가 좋은 소식을 듣고 기뻐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