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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폭발한 KGC 마리오 '못 막는다고 전해라'

    2쿼터 막판부터 3쿼터까지 3점슛 7개 폭발…KGC, 홈 12연승 무패

    3쿼터를 지배한 마리오 리틀 (사진 가운데) [사진 제공/KBL)]

     


    최근 코트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두 외국인선수가 만났다. 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의 경기는 마리오 리틀과 웬델 맥키네스의 기싸움이기도 했다.

    결과는 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인선수 마리오 리틀의 판정승. 2쿼터 막판부터 '슈퍼 마리오'의 심상치 않은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인선수 마리오 리틀은 2쿼터 종료 1분 전부터 쿼터 종료까지 팀이 올린 8점을 홀로 책임졌다. 3점슛 2개도 터뜨렸다. 근소하게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37-36으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오세근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KGC의 3쿼터 첫 득점 생산에 기여한 마리오 리틀은 이후 3점슛 3개를 연거푸 터뜨렸다. 자신감이 달랐다. 조금만 빈 공간이 생기면 주저없이 슛을 던졌다.

    찰스 로드의 앨리웁 덩크를 어시스트하며 분위기를 띄운 마리오 리틀은 3쿼터 중반에도 3점슛 2개를 림에 꽂았다. 원주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고 다급한 목소리로 "마리오를 더블팀(도움수비) 해"라고 말했다.

    리틀은 3쿼터 10분 동안 3점슛 5개를 던져 5개 모두 림에 꽂으며 17점을 몰아넣었다. KGC인삼공사는 웬델 맥키네스가 분전한 동부를 상대로 3쿼터 스코어 36-25로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리오 리틀의 기세가 한수위였다. 동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맥키네스가 출전한 11경기에서 9승을 수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마리오 리틀의 상승세와 난공불락인 안양 원정을 이겨내지 못했다.

    {RELNEWS:right}리틀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3.0점, 3.8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시간이 24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생산력이다. 야투성공률은 58%,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6%다.

    마리오는 이날도 16분 남짓 출전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27점(3점슛 9개 시도, 7개 성공)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맥키네스는 23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마리오 리틀의 존재감을 넘지는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동부를 93-82로 누르고 파죽의 홈 12연승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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