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왼쪽)과 북측 대표 전종수 조국 평화통일 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오른쪽)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1차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11일 개성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남측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문제 삼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후 수석대표 접촉을 마친 뒤 정회 중인 상태에서 연락관을 통해 매일경제신문의 인터넷 기사를 인쇄해 보여주며 항의했다.
해당 기사는 '회담테이블에 마주앉은 남북대표단...시작은 화기애애'란 제목에 북측 전종수 단장(수석대표)이 남측 취재진과 악수를 하며 "회담 소식을 잘 좀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북측은 그러나 전 단장이 남측 취재진에게 악수를 요청한 적도 악수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 단장은 당시 남북 양측 기자들이 회담장에서 퇴장하는 상황에서 "(회담 소식을) 잘 좀 전달해주십시오"라고 말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RELNEWS:right}한편 남측 회담대표단 가운데 일부는 양측 수석대표 접촉으로 인해 저녁식사를 거른 채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분부터 7시 15분까지 1시간여 동안 접촉을 가진 뒤 헤어졌고, 연락관 접촉을 통해 추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