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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교실 존치 논란에도 안산 단원고 뜨거운 입학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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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교실 존치 논란에도 안산 단원고 뜨거운 입학 열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명예 3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이른바 '기억교실' 존치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안산 단원고의 내년 신입생 입학전형에 지원자가 몰려 이미 정원을 초과했다.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산학군 16개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등 후기 고교 전체 모집정원은 7,330명, 지원자는 7,101명으로 229명 미달했다.

    하지만 12개 학급에 300명을 모집하는 단원고의 경우 1지망에서 이미 정원이 초과됐다.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단원고는 지난해에도 1지망에서 신입생 모집정원을 초과했다.

    다만 개별 학교의 경쟁률은 학교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어 공개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신입생들이 단원고 진학을 기피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실상은 다르다"라며 "올해 3월 혁신학교로 특별 지정되는 등 학교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명예 3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을 내년 1월 11일 명예졸업식 때까지 존치시킨 후 재학생 교실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 4·16가족협의회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10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유지하고 학교 운영에 필요한 건물 증축을 제안했으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가칭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해 학생들의 교실을 그대로 복원하는 방안을 내놓다.

    이후 4·16가족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은 기억교실 존치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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