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기하기로 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내년 기준금리 운영과 관련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이 설정된 물가안정 목표(2%)에 수렴하도록 하고, 금융안정에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화정책은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도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해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 동향, GDP갭(잠재성장률과 실질경제성장률간의 격차) 및 고용.제조업의 유휴생산농력지표 변화, 다양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의 움직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물가안정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완화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금융불균형 누적, 미 연준통화정책과의 비동조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에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가계부채 등 민간신용 증가세, 저소득 가계. 한계기업 등 취약부문의 리스크,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상시 점검하고, 구조개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제공하는데도 유의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