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5 KBS 가요대축제'에 앞서 진행된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팬들이 속앓이 중이다. 멤버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 2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7~28일 일본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개최예정이었던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연 전 슈가와 뷔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리허설을 중단하고 현지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하여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며 "CT 촬영 결과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공연 중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한 어지럼증일 수 있다는 진단과 함께 추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멤버는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했으나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행히 빠른 호전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멤버 전원이 참석하지 않는 공연을 진행하여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오늘 공연을 포함, 고베 콘서트의 일정을 모두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슈가와 뷔는 공연 취소 뒤 국내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했다.
30일에는 멤버 랩몬스터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랩몬스터는 '2015 KBS 가요대축제' 리허설 직후 경사면을 내려가던 중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외관상 부상은 없으나 만약을 대비해 인근 병원으로 직행했고,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