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애란. (사진=방송 캡처)
'백세인생'으로 전성기를 맞은 가수 이애란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애란은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막내 동생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이 아프면서 '백세인생' 노래를 받았다. 아픈 걸 몰랐었는데 정밀 검사를 받아 보고 알았다. 결과가 나오는 날, 병원에 함께 가서 백혈병 선고를 받았다"면서 "서로 껴안고 울었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를 때도 차에서 많이 울었고, 간절히 기도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동생들에게 언니로서 잘해줘야 하는데 더 잘해주지 못했다. 동생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무명 트로트 가수였던 이애란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전해라' 짤방(내용과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GIF 파일로 제작)이 인기를 얻으면서부터다.
'백세인생'을 부르는 이애란의 모습이 SNS를 비롯,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서도 '짤방'이 되어 퍼져 나간 것.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이애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현재 그는 바쁜 스케줄로 24시간이 모자란 명실상부 인기 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