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사진=JTBC 제공)
전현무가 '히든싱어'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추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 2층 디지털 공연장에서는 '히든싱어4' TOP3 모창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승욱 CP와 MC 전현무를 비롯해 모창 능력자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 '완도 소찬휘' 황인숙,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가 참석했다.
지난 2012년부터 '히든싱어' MC로 맹활약한 '터줏대감' 전현무는 이날 "음악예능이 참 많아졌다. 원조라고 볼 순 없지만, '히든싱어'가 요즘 범람하는 음악예능의 시초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많은 예능에 출연 중이지만, 주위에선 '히든싱어'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시더라"며 "로얄티가 생긴 프로그램 같다. 시즌4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지난 시즌보다 잘 됐다는 생각이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다음 시즌을 또 준비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모창 능력자들이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왕중왕전에 오른 이들뿐 아니라 '대학로 보아' 서영서, '물리치료사 민경훈' 박경원, '가왕 신해철' 정재훈, '의정부 이은미' 박연경, '제약회사 김정민' 김종문, '04학번 김연우' 장우람, '오케스트라 임재범' 김진욱, '누구 신지' 김수진, '희망사항 변진섭' 이승철 등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이번 시즌 가장 기억이 남는 편으로 SG워너비 김진호 편을 꼽았다.
그는 "원조가수와 모창자의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며 "김정준은 모창으로 원조가수를 이기려는게 아니라 원조가수를 너무나 사랑해서 나온 참가자"라고 말했다.
반면, 오랜시간 진행을 해오면서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임재범 편이었다고 한다.
전현무는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긴장했다"면서 "난 아무 생각 없이 녹화장으로 가려 했는데, 동료 연예인들이 '너 그러다 죽는다'고 하더라. (임재범이) 내 깐족대는 스타일에 적응이 안 되어 있을 테니 적당히 하라고 조언한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