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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새 총통 "쯔위 사건, 대만 단결"…중국 활동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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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새 총통 "쯔위 사건, 대만 단결"…중국 활동 먹구름

    "국민이 국기 흔드는 것은 모두가 존중해야 할 정당한 권리"

    쯔위(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대만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59) 민진당 주석이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에 얽힌 논란을 언급함에 따라, 잠정 보류된 쯔위의 중국 활동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인은 지난 16일 선거 승리가 확정된 뒤 열린 기자회견 말미 "지난 이틀간 뉴스 하나가 대만 사회를 뒤흔들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만의 한 연예인이, 그것도 16세 여성이 중화민국(대만) 국기를 들고 있는 방송 때문에 악압을 받았다. 이는 대만 인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며 쯔위 사건을 언급했다.

    당선인은 이어 "외부에 대해 일치시키는 것이 바로 차기 중화민국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그것은 바로 이 국가를 단결시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중국에서는 대만 국적인 쯔위가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모습이 재조명됐다. 이를 두고 중국에서는 쯔위를 두고 '대만 독립 연예인'이라며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만 독립을 가운데 둔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첨예하다. 두 나라는 '92공식'을 통해 중국이 대만의 체제를 보장해주는 대신, 국제사회에서 국가명과 국기를 쓸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만을 '자치 지역'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대만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은 이러한 92공식을 인정하지 않는 민진당의 주석이다. 쯔위 논란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차이 당선인은 이날 "이 사건은 강력한 국가를 만들고, 외부의 대응에 대해 일치시키는 것이 바로 차기 중화민국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영원히 일깨워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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