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자료사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 후보로 꼽혔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2016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종 성적을 공개했다. 1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84승78패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고, 5위는 미네소타로 78승84패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단 팬그래프닷컴의 예상은 이안 케네디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하기 전에 나왔다.
꼴찌로 예상됐지만, 1위 클리블랜드와 5위 미네소타의 격차는 고작 6경기다. MLB.com에 따르면 1위와 최하위의 예상 격차가 가장 적은 리그다. 그만큼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네소타 역시 가을야구로 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MLB.com은 미네소타의 올해 핵심 영입으로 지명타자 박병호와 포수 존 라이언 머피의 가세를 꼽았다. 미네소타는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를 투자해 KBO 리그 홈런왕 박병호와 협상권을 얻은 뒤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의 가세로 타선은 한층 강해졌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1루수로 활약했지만, 조 마우어가 버티고 있어 지명타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신 지명타자로 뛴 미겔 사노가 좌익수로 변신한다.
MLB.com은 "단장인 테리 라이언은 준수한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왔다. 글렌 퍼킨스는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매김했고, 사노는 첫 해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점을 분석한 뒤 "다만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은 약점"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가을야구로 가는 키는 바이런 벅스턴과 사노가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