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지난해 12월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당의 요구에 응하겠다"며 고향인 인천 남동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 사하갑 지역구 초선인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현실 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 난무하는 곳"이라며 선언했던 불출마 입장을 한 달만에 뒤집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도권 안에서 체육 정책을 실현하는 게 실질적이고 효율적이라는 당 지도부의 지속된 권유와 체육인 선후배들의 조언이 있었다"며 불출마 철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그동안 스포츠를 도구로 이용했다"며 "저는 정치를 도구로 활용해 우리나라 체육 발전과 스포츠 외교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당의 뜻대로 야당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험지에 출마해 의석수를 확보하고, 박근혜정부가 생산성 있는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험지라고 지칭한 인천 남동갑의 현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다.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지난해 12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