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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7년만의 기록적 폭설, 휴일 반납하고 '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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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7년만의 기록적 폭설, 휴일 반납하고 '제설'

    한파주의보 속 일부 지역 내일까지 최고 15cm눈 더 내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24일 오후 전주 시내를 주행하는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면치 못했다.

    24일부터 전북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퍼부으면서 25일 오후 5시 현재 정읍에 36.5㎝를 비롯해 군산 27㎝, 고창 24㎝, 임실 23.5㎝, 전주 15.5㎝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정읍 등 일부지역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누적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25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대부분 해제됐지만, 23일 오후 6시를 기해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이다.

    특히 고창과 부안, 정읍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25일까지 5~10㎝, 그 밖의 내륙지역에는 1~5㎝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25일 새벽 군산, 김제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며, 그 밖의 서해안 지역에도 대설주의보 발효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에서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빙판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자 전라북도는 24일 오전 11시 도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김일재 행정부지사 주재로 14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대응상황 보고와 제설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영상회의에서 단계별 비상근무 철저와 신속한 피해상황 대처, 특히 주요 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시내 결빙구간 중점 제설작업 실시, 출퇴근시간대 제설작업에 대한 빈틈없는 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독거노인과 고령자, 기차역과 터미널 주변 노숙자 등에 대한 방문 순찰을 강화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과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수산시설 대책 마련·지원에 대한 빠른 대응, 수도시설 보호 대책에 나서라고 지침을 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전 직원들도 휴일을 반납한 채 폭설로 인한 시민들의 보행과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설작업에 나섰다.

    전주시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예비특보 대응 대책 간부회의를 소집한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면서 사상 최대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24일 오후 4시부터는 경상북도에서 지원한 7대의 대형 제설장비가 전주시 일원에 추가 투입됐으며, 자생단체 등 시민들의 제설작업 참여도 줄을 이었다.

    또 전북지역 일선 자치단체들도 전 직원이 휴일도 잊은 채 비상근무에 돌입해 폭설과 한파에 맞서 제설작업과 한파 피해예방을 위한 방한대책 등을 강화하느라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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