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자료사진)
"팀에 남아만 달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대호(34)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FA 거포들이 속속 자리를 찾아갔지만, 아직 이대호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전 소속팀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여전히 이대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회장이 직접 나서 이대호 설득에 나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야후오크돔의 구단 사무소를 방문한 오사다하루(왕정치) 회장이 직접 이대호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1일로 기한을 정했다.
이대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을 물색 중이다. 29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 만약 소득 없이 돌아오더라도 계속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소프트뱅크도 기한을 없애면서 '잔류만 해달라'는 입장으로 바꿨다.
오사다하루 회장은 "2년 동안 팀에 녹아들었기에 스프링캠프 합류는 처음부터가 아니라고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런 적은 없었지만…"이라면서 "물론 감독에게 물어보고 결정할 일이다. 다만 이대호가 남으면 (시즌 운용 등) 계산이 가능해진다. 남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