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아졌다"
한때 역대 최약체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다. 예상은 예상일 뿐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해준다. 한국의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전세계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적잖은 부담감 속에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목표를 달성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신태용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카타르를 3-1로 꺾고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지 않았나. 요르단과 8강에서 힘든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 돼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을 두고 "처음 팀을 맡으면서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카타르에 오기 전까지 몰랐다. 내심 욕심이 났지만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올림픽 진출로 우리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높인 것에 대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