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가칭)' 주승용 원내대표가 1일 여야 협상 공전의 책임 일부를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에게 물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더민주 일부 강경파가 주도해 여야 협상을 부정하며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으면서 제1야당의 역할을 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는 제1야당으로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면서도 야당의 법인과 입장을 충분히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제1야당으로서 주어지는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다수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은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을 겁박하며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는 삼권분립 정신에 대한 도전이고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반(反)의회주의"라고 비판했다.
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다수당의 독재와 횡포를 막고 의회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기 위한 것이 선진화법인데 여당 입맛대로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고 직권상정이 남발된다면 국회는 날치기가 난무하는 난장판 국회로 회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쟁점법안 등 국회가 처리해야 할 현안 문제가 산적했다"며 "조만간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해 제3당으로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