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일 서울 성북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 전 부시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1972년을 살아갈 수는 없다. 우리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과 함께 2016년을 살아가야 한다"며 "기득권과 구질서를 닮은 국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통사람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뒤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그래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8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영국 캐머런 총리 등을 예로 들며 "젊은 거인들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도 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진=기동문 블로그 캡처)
성북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서울의 보통사람들, 서민과 중산층의 표준, 그래서 성북"이라며 "사통팔달의 길을 뚫어 사람이 모이고, 문화와 경제가 살아나는 신(新)성북 구상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동북 4구의 맏형 노릇을 제대로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키즈인 그는 박 시장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하며 새로운 소통과 협치의 시대를 열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올빼미 버스'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