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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빠진' 삼성 마운드 난제, 해결사는 차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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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용 빠진' 삼성 마운드 난제, 해결사는 차우찬?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친 삼성 차우찬(왼쪽)이 유격수 김상수와 기뻐하는 모습.(자료사진=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괌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시 귀국했다. 2차 전지훈련을 앞둔 잠깐의 휴식이다.

    삼성 선수단은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괌에서 귀국해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다. 3일 하루를 쉰 뒤 4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2차 전지훈련은 오는 3월4일 마치고 8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전훈을 진두지휘한 류중일 감독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괌 캠프를 평가했다. 특히 도박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임창용과 일본으로 이적한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뒷문을 잠가줄 마무리가 고민이다. 류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우선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무리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공백을 메워줄 또 다른 중간투수들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로저가 정해져야 불펜이 정리될 수 있다.

    좌완 차우찬이 유력 후보다. 류 감독은 "현재로서는 차우찬의 보직이 고민"이라면서 "선발, 롱릴리프, 마무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어떤 시나리오를 가동하든, 새로운 얼굴들이 빈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역시 도박 혐의로 수사 중인 윤성환과 안지만의 올 시즌 활약 여부가 불투명해 차우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중간에서 활약할 새 얼굴들은 있다. 류 감독은 "투수 중 최충연과 이케빈을 눈여겨봤다"면서 "오키나와에서 실전 게임의 다양한 상황에 투입해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바로가 빠진 2루수도 무주공산이다. 류 감독은 "2루수 후보는 조동찬, 백상원, 최재원"이라면서 "조동찬이 현재 무릎이 100%가 아닌 관계로 괌에서 조금 더 몸을 끌어올려 2월15일에 오키나와에 합류해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인데 다른 후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난해 신인왕 구자욱의 자리는 여전히 미정이다. 지난해 구자욱은 1루와 외야, 3루 등 전천후로 뛰었다. 주전 채태인, 박한이, 박석민 등의 부상을 훌륭하게 메워내며 신인왕까지 올랐다.

    올 시즌 구자욱이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가 삼성의 과제였다. 이는 채태인에 달려 있다. 류 감독은 "구자욱은 현재 1루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채태인이 타격 훈련만 가능하고 수비와 주루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구자욱의 거취는 채태인의 무릎 상태에 따라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채태인이 수비를 할 수 없다면 구자욱은 1루를 맡을 전망이다. 다만 수비가 가능해질 만큼 무릎 상태가 호전되면 외야로 빠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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