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자료사진)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이름을 알아둬야 할 100인"을 꼽으면서 박병호의 이름을 9번째에 배치했다. 이 랭킹은 1997년부터 USA 투데이가 매년 스카우팅 리포트와 데이터 등을 기준으로 매겨온 루키 순위로 지난해 1위는 작 피더슨(LA 다저스)이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는 9위였다.
박병호를 9위로 선정한 USA 투데이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5년 15개의 홈런과 OPS .816을 기록했다. 덕분에 KBO 리그 출신 야수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면서 "데이브 세인트 피터 단장이 '현대판 한국의 베이브 루스'라고 부르는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최근 2년 동안 105개의 홈런을 쳤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미네소타는 포스팅 비용과 연봉으로 2500만 달러를 썼다"면서 "박병호는 지명타자로 뛸 전망이다. 만약 지난해 53홈런의 반만 쳐도 짜릿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8위,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2위를 기록했다.
USA 투데이는 "KBO 리그에서 지난해 개인 최다인 28개의 홈런을 친 뒤 2년 700만 달러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볼티모어의 좌익수, 리드오프 포지션에 안정감을 줄 것"이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만큼의 홈런을 치지 못하겠지만, KBO 리그에서보다 타자 친화적 구장에서 뛴다. 좌타자가 필요한 라이업이고, 높은 출루율도 강점"이라고 김현수에 대해 분석했다.
또 오승환에 대해서는 "끝판 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 역대 최고 마무리 중 하나"라면서 "일본에서도 2년 동안 세이브왕을 차지한 뒤 미국에 안착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