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청용의 잉글랜드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무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0-1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이 대기 명단에 있었지만 출전하지 않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 승리로 FA컵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22분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단독 돌파로 순식간에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파고들었다. 슈팅을 위해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비수가 공을 건드렸고 따라오던 델리 알리가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골대를 2번 맞고 밖으로 튕겨나왔다.
이후 손흥민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계속 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마틴 켈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마틴 켈리는 오른쪽 측면 사각 지역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