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김완선이 신곡 '강아지'로 돌아왔다. 열성팬이 제작했다는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김완선이 아닌 유기견이다.
김완선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아지'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잊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가사에 '강아지처럼 핥아만 보네'라는 구절이 있는데, 한 팬 분께서 노래를 듣고 유기견 이야기를 뮤직비디오로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셨고 직접 제작해주셨다"고 비화를 밝혔다.
김완선은 그러면서 "현재 유기묘 여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동생이 길에서 데려온 유기묘가 어느새 여섯 마리가 됐다"고 웃으며, "평소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고 도움이 될 만한 게 없을까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 했는데, 뮤직비디오로 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그는 "3년이 지난 것 같은데 어느새 30주년이 됐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발표할 생각이다. 조만간 댄스곡도 발표할 예정이며, 6월에는 콘서트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완선의 신곡 '강아지'는 지난 18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밴드 타마앤베가본드 리더 장기영이 작사·작곡한 록발라드 곡으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