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의 각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득점왕 1순위다. 친정팀 서울로 돌아온 데얀이 가장 유력한 경쟁 후보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클래식 각 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올 시즌의 유력한 득점왕은 김신욱(전북)과 데얀(서울)의 경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각 팀의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예상하는 우승팀과 득점왕, 최고의 활약을 펼칠 선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앞서 전북과 서울이 우승 후보 1, 2순위로 꼽힌 가운데 득점왕 역시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의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질문 역시 수원FC는 K리그 클래식 첫 시즌이라 다른 팀을 평가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답변을 정중히 거절했다.
◈경쟁 팀이 뽑은 득점왕 1순위, 단연 김신욱전북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 것의 연장선으로 득점왕 역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이 가장 유력하다는 예상이다. 지난 시즌 하위 스플릿에서 경기한 울산에서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한 김신욱은 '1강' 전북으로 이적하며 더욱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8점을 얻어 득점왕 예상 후보 3위로 밀린 가운데 김신욱은 무려 2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렇다면 김신욱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일까. 역시 2년 만에 중국 슈퍼리그에서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한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21점으로 김신욱을 위협할 선수로 꼽혔다.
이동국까지 '우승 후보' 전북과 서울 선수가 득점왕 경쟁 체제를 완성한 가운데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울산)이 4점으로 뒤를 이었다. 새 시즌 첫 경기부터 4골 1도움을 폭발한 아드리아노(서울)가 3점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황의조(성남·2점), 스테보(전남)와 박주영(서울·이상 1점)도 올 시즌의 활약에 큰 기대를 얻었다.
K리그 클래식 각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2016시즌 득점왕 경쟁 예상 구도.(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역대 득점왕 경쟁과 우승팀, MVP의 상관관계는?역대 득점왕 중에 국내 선수는 21회, 외국인 선수는 12회였다. K리그 출범 초기에는 국내 선수의 득점왕 배출 비율이 높았으나 2000년 이후에는 외국인 선수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2000년 이후에는 외국인 선수가 10회, 국내 선수가 6회 차지했다.
우승팀에서 득점왕이 배출된 시즌은 총 9회에 불과하다. 득점왕이 해당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것 역시 2003년 김도훈(성남), 2009년 이동국(전북), 2012년 데얀(서울)까지 3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