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KLPGA 제공)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 · 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4타를 줄여 최종 20언더파를 기록한 렉시 톰슨(미국)에게 돌아갔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 LPGA 투어에 전인지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시드권을 딴 전인지는 데뷔전이었던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고,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톰슨에 4타 뒤진 2위로 4라운드에 들어선 전인지는 8개의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보기가 4개였고, 더블보기도 1개가 있었다. 반면 톰슨은 버디 3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전인지를 제압했다.
전인지는 초반 톰슨을 맹추격했다. 1~3번홀 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았다. 전반 9개홀을 마칠 때만 해도 2타 차 2위였다. 그런데 후반 9개홀에서 주저앉았다.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치면서 톰슨이 달아나는 것을 지켜봤고,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챔피언 양희영(27, PNS)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양희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