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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메탈·EDM…K팝 국가대표들, 자부심 품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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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메탈·EDM…K팝 국가대표들, 자부심 품고 세계로

    [기자간담회 현장]

    SXSW 참가 뮤지션 (왼쪽 위부터, 피해의식, 러브엑스테레오, 바이바이배드맨, 하임, 마마무, 자이언티)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케이팝(K-Pop) 국가대표' 12팀이 세계 무대에 선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음악과 무대로 해외 음악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단 각오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 지하 1층 cel 스테이지에서 '2016 케이팝 해외 쇼케이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를 비롯해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이하 TGE)', '미뎀(MIDEM)'에서 열리는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에 대한 행사계획과 여기에 참가하는 국내 뮤지션 12팀이 소개됐다.

    ◇ "한국에도 이런 그룹이…" 자부심 품고 케이팝 알린다

    MIDEM 참가 뮤지션 (국카스텐, 이루펀트, 이디오테잎, 에고펑션에러)

     

    우선 오는 3월 15~2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벌 'SXSW'에는 현재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자이언티, 걸그룹 마마무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오스틴 벨몬트에서 열리는 케이팝나이트아웃 무대에 오른다.

    자이언티는 "미국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하는 게 처음이다. 음악으로 다른 문화권의 관객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에 집중하겠다. 좋은 경험을 쌓고 오겠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한국에도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걸그룹이 있다는 것을 해외 관객에게 각인시키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SXSW'에는 특유의 몽환적인 음악으로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렉트로닉 록 밴드 러브엑스테레오,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팝 밴드 바이바이배드맨, 80년대 헤비메탈 장르를 선보이는 개성파 밴드 피해의식, 국내 최고의 사운드 디자이너로 꼽히는 하임 등 총 6개 팀이 쇼케이스에 참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5월 19~21일 개최되는 영국 최대 뮤직페스티벌 'TGE'의 케이팝 쇼케이스에는 매력적인 화음으로 50~60년대 사운드를 재현하는 걸그룹 바버렛츠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앨범 부문 수상에 빛나는 단편선과 선언들 등 2개팀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으로 케이팝 쇼케이스가 열리는 'TGE'는 세계 4위 음악시장 영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행사로, 유럽시장에서 아직은 생소한 케이팝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GE 참가 뮤지션 바버렛츠

     

    바버렛츠는 "어떤 장르를 끄집어내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그룹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며 "자신감 잃지 않고 성공적인 무대를 펼치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월 3~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미뎀은 우리나라가 올해로 5번째 참가하는 음악마켓으로, 세계 3대 뮤직페스티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미뎀 쇼케이스에는 파워풀한 연주와 라이브로 사랑받는 록 밴드 국카스텐을 비롯해 한국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이는 이디오테잎, 감성 힙합의 선두주자 이루펀트, 독특한 보컬과 유쾌한 연주로 주목받는 에고펑션에러 등 4팀이 참가한다.

    이루펀트는 "참가 뮤지션 중 유일한 힙합 그룹이다. 해외 래퍼를 흉내내지 않고, 우리만의 음악으로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재미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부원장은 "'케이팝나이트아웃'은 케이팝에 관심 있는 해외 음악관계자라면 꼭 봐야할 행사이자,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진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오늘 모인 뮤지션들은 세계적 음악마켓 디렉터, 전문가들이 직접 선발한 케이팝 국가대표들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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