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스포츠가 복지의 중요한 한 축이며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10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해 "앞으로 숨은 체육 인재들을 발굴해 지원·육성하고, 이를 산업과 기술로 연결해서 새 융복합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과거의 스포츠 정책은 엘리트 선수 육성 중심이어서 국민에게 그렇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지만, 지금은 스포츠가 우리 삶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포츠가 문화생활로 확장되고, 복지의 중요한 한 축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또 "경제 측면에서도 스포츠 산업은 연관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정부의 스포츠 정책은 이제 범위를 넓혀야 하고, 보다 세심하게 현장 맞춤형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스포츠 정책의 지향점으로 제반 인프라 구축 및 제도 개선, 적극적 규제 개선을 통한 스포츠 분야 일자리 창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삶의 터전과 체육시설이 더 가까워야 하고 쉽게 배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문체부와 교육부가 잘 협업해서 학교 스포츠클럽의 자유학기제 연동 방안 등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규제를 개선해서 다양한 체육시설 설립을 유도하는 등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운영을 완벽하게 해내고, 우리의 첨단산업 등을 세계에 알려 우리 문화와 경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토록 해서 후손들이 이것을 이어가도록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행사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김종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인사 및 스포츠 분야 전문가와 관련자 등 4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보고대회 뒤 스포츠용품 전시관을 참관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방문하는 등 이날 오전에만 대구지역 행사 3개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