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오, 토요타. 좌로부터. 사진=로드FC 제공
'괴물 레슬러' 심건오(27)가 1년 만의 복귀전에서 패했다.
심건오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9' 무제한급 경기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5, 브라질)에게 1라운드 17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패했다.
심건오는 1라운드 들어서자 마자 툐요타에게 오른손 강펀치를 안면에 허용하면서 양 손을 바닥에 짚었다. 간신히 중심을 잡았지만 툐요타의 펀치가 잇따라 터졌고 이번엔 뒤로 넘어졌다.
툐요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심건오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만큼 충격이 컸다.
토요타는 작년 7월 일본에서 열린 '로드FC 인 재팬'에서 최홍만을 1라운드 1분 27초 만에 펀치 KO로 꺾은 바 있다. 심건오는 최홍만의 대리 복수전을 별렀지만 강력한 한 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툐요타는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케이지 위에서 다 보여줬다"며 "다음번엔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싸우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레슬러였던 심건오는 2014년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에 출연했다가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눈도장을 받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이날 패배로 종합격투기 전적 1승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