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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와 열애' 윤성현 '자궁발언' 해명…네티즌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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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와 열애' 윤성현 '자궁발언' 해명…네티즌 '싸늘'

    윤성현 "자궁 발언 한 건 맞지만 여성 비하 의도 아니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배우 박민지와 열애를 인정한 밴드 쏜애플 보컬 윤성현이 과거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18일 오전 윤성현은 박민지와 공개연인을 선언했다. 문제는 같은 날 오후 그의 지인이 SNS를 통해 과거 그와 나눈 대화 내용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된 지인의 글은 "지금부터 올린 글은 나와 성현이가 술 먹고 자주 하는 얘기로 여성주의자(페미니스트)분들은 가급적 보지 마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리고는 "성현이와는 음악 얘기와 여자 얘기를 주로 한다"며 "평소에 술 먹고 '여자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떠나고 싶다' '음악에서 자궁 냄새가 나면 듣기 싫어진다'고 마초스런 발언을 하던 녀석"이라고 표현했다. 해당 글은 지난해 10월 11일에 작성됐다.

    이와 같은 글이 공개되자 윤성현은 '여성혐오주의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고, 네티즌들은 자궁 냄새 등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성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의 상황은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신념과는 전혀 반대의 곡해를 낳는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궁 냄새라는 표현. 분명히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자궁'이라는 표현은 어떤 비하나 혐오가 아니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난 편모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내 세상의 전부였고, 난 어머니가 떠나면 내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분리불안에 떨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나에게 있어 '자궁'이라는 표현은 여성을 어떤 성적인, 혹은 생산의 도구로 여겨 생식기라는 신체 부위로 단순치환하는 것이 아닌 모성에 대한 공포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윤성현은 또 "현재 사회에서 여성은 '주체'가 아닌 '대상'이다. 현실이 굉장히 부조리하다"며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권력들과 사회의 관계망은 여성을 '주체'로 보지 않고 '거세당한 남성'으로 보는 것 같다. 남성성이라는 잣대 아래에서 여성은 짓뭉개지고 있다"고 여성관을 밝혔다.

    {RELNEWS:right}마지막으로 그는 "다분히 자극적이고 오해를 살 만한 표현임을 인정하며, 절대로 공적인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술자리에서 나온 말이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윤성현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성비하 발언을 해 놓고 변명이냐" "그래도 '자궁 냄새'란 표현은 잘못됐다" "열애설 뒤에 이미지 관리하는 것 같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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