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결은 결국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 대결이 남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20일(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가진 의미와 그 실체에 대해 짚어본다.
인간과 로봇의 대결로 세계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됐다. 전 세계 사람들은 매 대국마다 한 수 한 수에 일희일비하며 인공지능의 실체를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보여준 괴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과연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는 두려운 존재인가.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인류멸망의 시초일까.
어느 날 우리에게 알파고라는 생소한 이름이 성큼 찾아왔다. 도대체 알파고가 무엇이기에 세상이 다 들썩거리는 것일까. 그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방송인 유병재가 이세돌과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대국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알파고는 여전히 알쏭달쏭 어려운 존재였다. 그러한 유병재를 위해 바둑계와 과학계의 최고수들이 모였다.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의 시대.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이며 첨단 산업 회사들의 가려진 속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본다.
알파고와의 대국에 임한 이세돌 9단은 안간힘을 썼다. 대국 전보다 무려 7㎏의 몸무게가 줄었다. '쎈돌'로 불리던 그가 안절부절 못하며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컴퓨터 1200여 대의 힘에 홀로 맞서고도 그는 전 세계에 패자의 모습으로 생중계됐다.
그러나 첨단 기술과의 사투에서 우리가 본 것은 역설적이게도 너무도 인간적인 이세돌의 '낭만'과 '아름다움'이었다.
이번 대국 이후, 세간에서는 이세돌 9단에 관련한 모든 것이 화제가 됐다. 그가 호텔에서 무엇을 먹었고 어떤 옷을 입었는지 일거수일투족이 관심거리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