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투데이를 제작한 '팀스푼'이 4.13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쉽고 자세하게 파악,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웹사이트, ‘정치인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사진=팀스푼 제공)
더불어민주당에 파란을 몰고 온 김종인 대표는 과거 어떤 일을 했길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그의 야권 통합 제안에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을까? 차기 대권 주자로까지 꼽히던 유승민 의원은 왜 탈당하게 됐을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이 연루된 다른 사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4.13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쉽고 자세하게 파악,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웹사이트, '정치인 클라우드'(http://politician.cloud/)가 공개됐다.
제작자 팀스푼은 '정치인 클라우드'를 통해 거미줄처럼 엮인 정치인들과 과거 관련 사건 목록, 사건별 관련 정치인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만들어 유권자가 가질 수 있는 각종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정치인 클라우드' 홈페이지에는 정치인 이름이 워드클라우드 형태로 배열돼 있다. 조회수가 높은 정치인의 이름은 다른 이름들보다 더 크다. 워드클라우드에 있는 정치인의 이름을 누르면 이번에는 해당 정치인이 과거에 연관되었던 사건의 목록이 또다른 워드클라우드 형태로 나타난다.
'정치인 클라우드'는 색깔 라벨을 이용해 이 정치인이 사건에 어느 정도로 연관돼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사건을 분류해 놓았다. 사건을 클릭하면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는 다른 정치인들의 목록도 볼 수 있다.
제작자 팀스푼은 "정치인 클라우드는 기존 선거용 사이트들과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선거와 무관하게 과거의 정치적 사건들을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사이트로서 선거가 끝나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기존 선거관련 사이트들이 총선만을 겨냥, 편향적인 시선에서 접근하거나 피상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는 사이트들에 비해, ‘정치인 클라우드’는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포괄적으로, 또 깊이 있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필리버스터 투데이를 제작한 '팀스푼'이 4.13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쉽고 자세하게 파악,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웹사이트, ‘정치인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사진=팀스푼 제공)
이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나무위키', '위키피디아', '대한민국 정치의 모든 것' 등 다양한 링크를 적재적소에 담았다. 사건과 정치인 목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 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
팀 스푼 측은 "우리의 역할은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가치 판단은 유권자들께 맡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팀 스푼은 익명의 소수 구성원이 재능기부 행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으로, 지난달 23일 시작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실시간으로 요약하는 서비스(필리버스터 투데이: http://filibuster.today)를 제공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하루 5분 스푼(http://goo.gl/FKCmR2)'이라는 모바일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인 클라우드'를 포함한 이들의 모든 프로젝트는 공익적 목적으로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