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31일 새벽 0시를 기해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후보와 함게 함께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첫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여야 지도부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0시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집권정당'이란 점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무능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젊은 창업가들을 만났고, 정의당은 서울버스 운전자들을 찾아 선거운동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0시 중구 신당동의 '누죤빌딩'을 찾아 동대문 상인들에게 새누리당에 한표를 행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북핵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정당은 집권여당인 우리 새누리당뿐"이라며 "안정적인 과반수 의석을 달성해 국민들을 안보위기로부터 구해내고 경제위기를 극복해 국민들, 특히 서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그는 "이번 선거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수도의 중심인 중구에서 늦은 시간 잠을 안주무시고 생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을 위해 정치를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4.13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31일 새벽 0시를 기해 중구성동구을 이지수 후보 등과 함께 서울 동대문 신평화시장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첫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더민주 김종인 대표 역시 동대문패션타운과 신평화시장을 찾아 상가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한편,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김 대표는 "이제 국민주권 행사의 시간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새누리당 정권 8년은 국민들에게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경제 무능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투표는 꿈이요 투표는 밥"이라며 "청년 일자리, 노년 안식을 해결못하는 자격 미달의 박근혜정부가 만들어놓은 빈익빈 부익부를 고쳐야 한다. 더민주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수도권 후보들이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 후보 출정식을 가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서울 종로구 세운전자상가에 위치한 '팹랩 서울(FAB LAB SEOUL)'을 방문해 젊은 창업가들을 만났다.
팹랩은 디지털 기기, SW, 3D프린터와 같은 실험 생산 장비를 구비해 젊은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공간으로, 강의를 수강하거나 창업 아이템 구현에서 필요한 기술 정보 등을 공유한다.
안 대표는 이 곳에서 청년들과 만난 후 "우리나라가 앞으로 급변하는 기술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2의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국민의당의 모든 사람들은 하루를 한 달처럼 열심히 국민께 다가가겠다"며 "오늘은 0시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13곳을 다니면서 가능한 많은 분들과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이날 자정 은평구 수색동의 은평공영차고지를 방문해 하루 일과를 마친 서울버스 운전기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