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처)
아쉬움도 많았지만 청춘의 기억은 역시 뜨거웠다.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아프리카')가 쌍문동 4형제와 함께 모여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꽃청춘 아프리카' 감독편은 각종 비매너 논란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다. 제작진은 '때론 치기 어린 젊음에 실수를 하기도 했다'는 자막을 띄워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이후로는 즐거운 추억담이 이어졌다. 배우 안재홍·류준열·고경표·박보검은 서울 도심 속 작은 캠핑장에서 다시 만나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며 마지막으로 여행 이야기를 나눴다.
박보검이 비행기를 놓치게 된 전말과 류준열이 전자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다 실패한 일, 도로를 달리다 코끼리 가족을 만난 이야기 등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이 추가로 공개됐다.
박보검은 "오면서 또 납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여행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려심 있는 막내로 활약했던 그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데 형들과 자주 만나야겠다"고 형들과의 우정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경표는 "늘 (아프리카 여행이) 생각난다"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나중에 또 할 수 있겠지 하고 넘겼는데, 그 시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안재홍은 "어느 여행보다 스킨십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계속 차에서 같이 이동하고, 같이 느끼고, 같이 텐트치고. 지금 혼자 살아서 그런지 여행이 끝나니 마음이 공허하다. 아프리카에서 친구들과 함께 바라봤던 인상들을 오래도록 가지고 가야겠다"고 그리움을 내비쳤다.
류준열은 여행지에서 일몰을 꼭 챙겨보는 이유를 설명하며 "일몰을 보면서 드는 뜬금없는 생각들이 쌓이다 보면 사람이 바뀌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촬영부터 방송 이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제작진은 이들 네 사람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힘든 일정이었는데도 진심으로 여행을 즐겨주고, 무사히 모든 여정을 끝마쳐준 네 명의 청춘들에게 고맙다. 또 '꽃청춘'이 방영되는 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